"오늘은 여행을 떠나는 날이 아닙니다. 조선으로 출근하는 날입니다." 광화문 앞 해태상에서 가마를 내리고, 육조거리를 지나 광화문을 통과합니다. 금천을 건너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현대를 살아가는 관광객이 아니라 조선의 궁궐로 출근하는 사람이 됩니다. 『궁』의 저자 박수현이 진행하는 「궁으로 출근합니다」는 궁궐을 둘러보는 해설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왕이 머물던 건물만을 설명하는 대신, 궁궐에서 하루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시선으로 조선을 만나는 새로운 인문학 여행입니다.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참가자들은 수라간 나인, 궁궐 수비대, 사관, 상궁 등 궁궐 사람들의 역할을 하나씩 맡게 됩니다. 같은 공간을 걸어도 누구의 눈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왕은 무엇을 먹었을까요? 누가 왕의 말을 기록했을까요? 궁궐의 문은 왜 세 개였을까요? 영의정조차 왜 해태상 앞에서 가마를 내려야 했을까요? 이런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궁궐은 더 이상 오래된 건축물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함께 살아가던 하나의 도시였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인문학 워크북과 궁궐 스티커도 함께 제공됩니다. 참가자들은 이야기를 들으며 직접 지도를 완성하고, 스티커를 붙이고, 기록을 남기면서 자신만의 궁궐 인문학 지도를 만들어 갑니다. 강연이 끝난 뒤에도 워크북을 들고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을 다시 걸으며 조선의 흔적을 스스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역사에 관심 있는 어른은 물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기에도 좋은 인문학 체험입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조선의 궁궐을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로 만나며, 역사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해당 행사 상세 정보는 상단의 '홈페이지 바로가기' 에 서 참고 부탁드립니다.